전기차 구매시 고려해야 하는 몇가지 사실


한줄요약

유지비 때문에 비싼전기차를 구매하지만 추후에 유지비가 높아질수도 있다. 


요약

1. 보조금을 받으면 2년내에 중고차 판매제한이 있다.

2. 충전비용은 한시적 감면으로 추후 충분히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3. 급속충전은 40분 제한이 있고, 완속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4. 충전중 전력손실이 있고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출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714009


1. 보조금을 받으면 내 차지만 온전히 내 차가 아님

 

- 뭐 당연한 내용이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내가 마음대로 폐차를 한다던가, 

혹은 다시 차량을 판매한다던가 하는 제약이 생깁니다.

 

근데 이 부분은 지자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순 있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2년간 아무에게나 판매할 수 없고 (보통 동일 지자체 내에서만 양수 양도가 가능) 

폐차시엔 폐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해야합니다.

 

사고로 인해 전손처리를 받았다고 해도 일정비율을 지자체에 반납해야합니다.

 

차량의 소유는 내것이지만, 배터리 지분만큼은 지자체가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사실 보조금을 받았으니깐 그 부분은 뭐 상관없지만 2년내에 중고차 판매제한이 

좀 걸리는 부분입니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산다면 상관없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군 단위의 지역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자동차를 팔아야한다면,

 

아마 매매상에서도 이 차는 팔기 힘들거다라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네고를 당할'수도' 있을 수 있구요.

 

아니면 또 반대로 전기차의 인기가 엄청나게 상승하면 의외로 가격 방어가 잘 될 수 있겠죠?

 

암튼 뭐 판매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판매에 제약이 생긴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것 같아요.

 

물론 차 사 면서 내가 2년 이내에 반드시 중고차로 적당한 가격에 팔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전기차 구매하시는분들은 잘 없으시겠지만요.

 

물론 보조금 안받으시고 차량 구매하실분들은 전혀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사서 내일 폐차하거나 중고로 팔아도 뭐라고 할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만,

 

이재용 아니고서 남들 다 받는 보조금 안받고 5천만원 주고 차량 구매하실분 계신가요?

 

 

2. 유지비 엄청나게 저렴해요. 전기 가득 채워도 5,000원 이내랍니다.  통행료도 반값~ 다 반값~ 공짜 충전소도 많아요.

 

- 하는 자랑 글들 전기차 관련해서 보신 분들이라면 자주 보셨을텐데요.

 

사실 전기차 구매전에 가장 주의깊게 봐야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정부에서 전기차 장려정책으로 3년동안 '한시적' 으로 자동차용 전기요금은 

거의 원가 이하에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환경부 급속충전 기준으로 지금 1kwh 당 173원에 제공을 하고 있는데, 

보통 여기서 비씨 그린 카드 연동 시키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을 할 수 있어요.

 

그럼 대략 1kwh 당 80~90 원의 저렴한 가격이 되는데요 정말 단순하게 계산해보면

 

요즘 400 킬로정도 간다는 코나나 니로 볼트 이런 애들 배터리 용량이 60kwh 정도 되니깐,

 

정말 0%에서 100% 충전시키는데에 드는 돈이 60 * 90 = 5,400원 정도가 나올수 있겠죠?

 

그럼 5,400원에서 400km 를 갈 수 있으니까 엄청나게 저렴한 유지비가 되는거구요.

 

그래서 전기차를 구매하기전에 유지비 계산을 저런 공식을 넣어서 하시는분들이 많으신데,

 

정말 중요한것은 저 가격이 '한시적' 가격이라는겁니다.

 

당장 비씨 그린카드 연동 50% 할인도 내년초에 종료될 예정이고 2년인가 있으면 

환경부 충전기 기준 50% 할인된 가격도 종료가 되면

 

1kwh 당 약 350원의 가격이 됩니다. 

(물론 가격할인이 더 연장될지 아니면 그대로 끝날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상황)

 

그럼 다시 또 단순하게 계산하면 전기를 가득 채우는데 60 * 350 = 21,000원이 나오네요.

 

약 2만원으로 400킬로를 갈 수 있다고 계산하면 역시나 휘발유에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은 맞습니다만, 처음에 유지비로 계산했던 가격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겠죠?

 

내년에는 보조금이 줄어들고 취등록세 혜택도 줄어들게 뒤어서 실구매가가 더 비싸질텐데,

 

지금은 같은 급의 자동차를 전기차라는 이유로 약 한 800만원을 더 미리내고 구매하는셈인데,

 

유지비가 휘발유차랑 드라마틱하게 큰 차이가 안난다면 매리트를 잃겠죠.

 

물론 일반 사업자등의 완속충전 가격은 환경부의 급속충전 단가보다는 저렴하겠지만,

 

역시나 그들도 땅 파서 하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부 가격만큼 비례해서 비싸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제는 자동차용 전기요금이 350원선에 머물러 있을지,

 

아니면 휘발유나 경유에 붙는 통행세, 주행세 같은 세금형식으로 그 이상을 넘어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많은분들이 전기차가 어느정도 보급된다면 전기요금은 지금과 같지 않을거라고 추측하고 있는데,

 

가봐야 아는거겠지만 어찌됐건 지금과 같은 가격은 상상하기 힘들 수도 있겠죠?

 

그럼 또 많은분들이 그렇게 되면 가정용이나 일반용전기로 충전하고 말지 미쳤다고 그 가격주고 

충전하겠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농업용전기를 끌어다가 일반 가정집에서 에어컨 가동하면 안되듯이 가정용이나 일반용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는걸 막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제가 한전에 따로 문의를 해본적이 있는데 아직 전기차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는 없는것 같은데, 

용도외 사용은 위약사유에 해당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전기차가 어느정도 보급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용 전기요금 외에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한다면 충분히 견제가 들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저의 추측이니 판단은 보시는분들께서...)

 

그리고 현재는 시범운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충전소들이 꽤 있고, 실제로 많은분들이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공짜로 충전한다는 기쁨에 이런곳만 찾아다니시는분들도 많은데,

이 역시도 한시적으로 무료이지 아예 무료인곳은 없다고 보셔야할듯싶습니다.

 

 

3. 급속충전과 완속충전, 비상용충전 시간..

 

- 요즘 400 킬로 정도를 갈 수 있는 자동차들이 나왔는데 이는 전기차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된 덕분이 아니라, 배터리 용량을 그만큼 더 때려박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나왔던 아이오닉 전기차가 27kwh 의 배터리 용량을 지녔다면 지금 나오는 

전기차는 60~64kwh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죠.

 

내연기관차로 따지면 그만큼 연료통이 더 엄청나게 커진겁니다.

 

그럼 무슨 문제가 있느냐..로 봤을때 풀로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그만큼 비례해진다는겁니다.

 

급속충전기도 뭐 50kwh 급 100kwh 급 200kwh 급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동안 많이 깔린 

급속충전기는 아주 많은 확률로

 

50kwh 급입니다.

 

근데 50kwh급이라고 해서 100% 저 속도가 나오는게 아니라 제 경험으로 보면 

대략 37~40kwh 정도의 속도가 나오더라구요.

 

보통 또 급속충전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40분 제한이 있습니다.

 

그럼 40분동안 아주 열심히 충전을 한다면 대략 28~30kwh의 전력량이 충전되게 됩니다.

 

보통 1kwh 당 5~6 킬로정도를 가는 전기차의 전비로 봤을때 대략 150km 전후로 갈 수 있는 

양이 충전되겠죠.

 

물론 사람은 40분동안 꼼짝없이 기다려야하구요.

 

우리나라에서 출발전에 거의 가득충전해놓고 휴게소에서 잠깐 충전하다면 못갈곳은 없습니다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전기차 잠깐 충전하다고 드라마틱하게 가득충전되고 그럴일은 거의 없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물론 100kwh급 200kwh급 충전기가 쫙 깔리고 자동차도 그걸 받아주는 기술이 나온다면 

충전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어들기는 하겠죠.

 

지금은 100kwh급으로 충전해도 자동차에서 약 70 정도의 속도를 받아주는걸로 압니다.

 

보통 완속충전이라고 부르는 7kwh급의 충전기 역시도 어디 놀러갔다가 잠깐 꼽아두고 탈 수 

있는 용량이 아닙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꼽아뒀다가 아침에 출근할때쯤 되어야 차있을정도니깐 이건 본인집에 놓고,

 

퇴근해서 충전해두고 아침에 해제하여 타고 나가는 용도로 적합하지 내가 여행가는 경로에 

완속충전기가 있다고 안심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전기차 구매하신분들중에 충전기 없어도 220V에 충전할 수 있는 파워큐브라는게 있다 

이거 무척편리하다,

 

주차장에 파워큐브 태그가 붙은  콘센트만 있으면 어디나 전기차 충전소가 될 수 있다..라는 

글들 많이 보셨죠?

 

이런글들은 대부분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많이 적어두셔도 걸리는 시간은 정확하게 

기재를 안하시더라구요.

 

파워큐브나 순정 비상용 충전기 속도는 보통 2~2.5kwh급의 속도입니다. 

 

이렇게  충전기로 60kwh 급 자동차 충전하려면 20~30 시간정도 소요됩니다. 

그것도 동일한 콘센트나 같은 그룹 콘센트로 다른차와 같이 충전하면 더 걸리구요.

 

물론 나는 절대절대 퇴근시간 이후로는 차 쓸일도 없고 매우 규치적인 생활로 인해서 

예고없는 장거리 여행은 절대 없다라고 하시는분들은,

 

그럭저럭 쓰실수도 있습니다.

 

또 물론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 5% 이하에서 100% 까지 충전하시는분들은 거의 없으시니깐,

 

제가 계산한 시간은 극단적인 시간이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급속이나 완속 비상용 

충전기 뭐든 생각보다는 시간이 꽤 걸린다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제가 안타보고 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슈퍼차져는 좀 더 빠르다고는 들었었는데..

 

 

4.  충전중의 전력손실

 

- 모든 충전하는 제품이 다 마찬가지지만 충전중에 생기는 전력손실이 있습니다.

 

차종에 따라 좀 다른데 보통 10~20% 정도의 전력손실이 생깁니다.

 

저 위에 유지기 계산할때 저도 단순히 60kwh * 1kwh 당 단가로 계산했는데,

 

정확히 하려면 이 손실분까지 같이 계산을 해야합니다.

 

보통 자동차는 20kwh 를 소비했다고 하는데, 실제 충전해보면 22~24kwh가 충전되게 됩니다.

 

뭐 당연한 말이지만 이 손실분도 사용자가 계산해야합니다.

 

지금은 전기요금이 엄청나게 저렴하니깐 이 부분은 그냥저냥 무시되는 수준이지만,

 

1kwh당 500원에 육박한다면 (가정) 전력손실로 버려지는 돈도 엄청나겠죠..

 

 


사실 전기차의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충전소와 충전시간인데,

 

충전소는 전기차가 증가하는만큼 그만큼 비례하여 증가할테니깐 우려할 부분은 아닌데,

 

급속 충전시간은 지금보다 조금 더 기술이 발달하면 큰 불편없이 타고 다닐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 속도 100kwh 정도만 나와준다면 10분만 충전해도 대략 100km 정도는 갈 수 있는 양이 

충전되니깐,

 

정말 불편없이 다닐 수 있을텐데...

 

이 부분은 시간문제이니 좀 기다리면 될것 같네요.

 

완속이나 비상용충전기는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


그리고 앞으로 유지비는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자...(무조건 저렴하지않다)가 요지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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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house